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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스키마 습관 형성 전략의 정리

by 챠챠링 2022.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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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 고민하고 생각하고 결정한다면 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너무 바쁘고 피곤할 것이다. 힘을 적게 들이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습관이라는 방법을 개발해 인지적 노력을 절약한다. 자동화된 행동을 습관이라 한다. 예를 들면 점심 식사 후 자동적으로 담배를 피는 사람은 건강에는 나쁜 습관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고, 퇴근 후 스포츠 센터에 가서 한 시간 운동을 하고 온다면 좋은 습관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식후 흡연이 건강에 나쁜 것을 알지만 담배를 끊기 어려울 것이다. 운동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스포츠 센터를 등록하자고 마음을 먹어도 결국 소파에 누워있을 것이다. 이처럼 오래된 습관을 버리기는 어렵다. 새로운 습관을 들이기도 어렵다. 이처럼 습관은 태도보다 행위에 더 큰 영향력을 끼치게 된다. 습관 형성 전략은 습관의 힘을 이용하는 설득 전략이다. 설득 대상자의 태도를 변화 시키고 행동 변화를 기대하는 것이 아닌 행위를 습관화 시키며 그 행위가 지속되도록 하는 전략이다. 주말에 장을 보러 가서 라면이 필요하다면 어떤 라면을 고르게 될 것인가? 맛이나 브랜드를 따지면서 꼼꼼히 비교하는가? 별 생각 없이 들어가 늘 사던 것을 구매할 것인가? 라면 같은 저관여 제품은 사람들이 한 제품의 브랜드만 반복적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큰 이슈가 없다면 고민 없이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다. 머릿속에 '라면은 신라면'. '라면은 진라면' 이라고 강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강한 연결로 인해 습관이 만들어지게 되고 그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한 번 만들어진 습관은 끊기 어렵기 때문에 브랜드들은 제품들 간에 강한 연결을 만들고 싶어 한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고리를 끊고 새로운 연결을 이을 전략이 필요하다. 이 연결들이나 저장된 지식을 스키마라고 한다. 코언은 스키마란 대상이나 상황, 사건, 행동들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으로 기억에 저장된 정보 보따리를 의미한다고 했다. 니시다는 스키마를 관련된 지식 묶음으로 형성 되었고, 유사한 상황 속에서 행동을 이끌어 주는 과거 경험들에서 온 지식의 모음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익숙한 환경에서는 그 상황에 맞춰 수행해야 할 역할과 적합한 행동들을 머릿속에 떠올리는데, 그 지식이 스키마라는 것이다. 도서관에 가면 가르쳐주지 않아도 정숙하게 자리를 찾아 조용히 의자를 빼고 앉아 책을 꺼내 읽는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정숙해야 한다.' ,' 책을 읽어야 한다.' 같은 행위가 스키마이다. 독일의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는 19세기경 사람들은 경험을 기억에 축적 시켜 더 높은 개념을 만들어나간다는 생각을 발전시켰으며 20세기 초 에두아르 피아제는 영아의 스키마를 연구했다. 1980년대 스키마에 관한 연구는 지속되었다. 스키마 이론은 사용자들의 기억은 파편적으로 저장되어 있는 것이 아닌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저장되어 있다는 것인데, 이 기억이 단순한 언어적 지식 말고도 사용자가 경험한 것을 통해 획득한 세상에 대한 지식을 포함한다. 조직화가 잘 되어 있으면 스키마가 담고 있는 정보는 더 유용해진다. 터너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스키마를 연구해 스키마를 활용하는 추론자들은 세 가지 문제 해결에 사용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로는 위계적 순서에 따라 단계를 밟아 문제를 해결하는 절차적 스키마이다. 예시로는 학교 등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교복을 입고 가방을 들고 집을 나가 늘 다니던 길을 통해 학교에 도착해 자리에 앉는 과정이다. 이 절차적 스키마가 순서대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상황이나 행동적 변수에 적합한 환경에 대한 정보를 담은 맥락적 스키마이다. 맥락적 스키마는 상황적 스키마로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상황 정보나 환경에 관한 변수를 분석해 어떤 스키마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지 결정하는 스키마를 말한다. 예를 들면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면 편하게 텔레비전을 시청하기도 하지만 직장 상사와 식사하는 경우에는 적절한 대화 주제 선정이나 식사 속도 같은 여러 변수를 계산하는 스키마가 활성화될 것이다. 세 번째로는 전략적 스키마가 있다. 전략적 스키마는 문제 해결 과정에 대한 지식을 활성화해 효과적인 스키마를 만들어 활용하는 것이다. 예시로는 경험이 많은 의사가 병을 치료하기 위한 경험에서 온 스키마를 가지고 있는 반면에, 경험이 적은 의사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 전문 지식을 활용해 새로운 전략적 스키마를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다. 맥락적 요소에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된 스키마이다. 만약 동네 편의점에서 자신이 자주 마시는 음료를 구매하기 위해 갔지만 그 음료가 다 떨어지게 되어 다른 음료를 살펴보다 다른 음료를 사 마시게 된다면 이전에 자주 마시던 음료와 느낌이 다르지만 괜찮았다면 며칠 후 편의점에서 기존에 마시던 음료가 아닌 다른 음료를 구매하게 된다. 원하던 음료가 매진되어 구매할 수 없으면 절차적 스키마는 활동하지 못한다. '익숙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활성할 필수 조건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다른 브랜드의 음료를 살펴보면서 최적의 음료를 선택 해야 하는 문제를 위해 전략적 스키마를 활용하게 된다. 최근에 보았던 광고나 친구가 즐겨 마시는 음료 같은 지식을 활성화시켜 인출해 합리적인 판단을 하도록 한다. 그렇게 원래 마시던 음료의 습관을 끊고 새로운 음료를 선택하는 습관으로 굳어지는 이유는 그 전 음료가 제공하지 못한 새로운 혜택을 제공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만들러는 사람들은 음료가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탄산이나 설탕, 캔, 플라스틱 병 같은 속성들이 음료에 대한 스키마를 만들어 간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의 스키마와 제품 간의 일치 정도가 특정 음료에 평가에 영향을 준다고 말한다. 만들러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어느 정도 적당한 불일치는 사람들에게 호의적인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자신의 스키마를 벗어난 자극에 사람들이 새로움을 느끼고 즐겁게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완전히 같거나 완전히 벗어난 경우는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한다. 그렇게 적당한 불일치를 경험하게 되어 이를 새로움으로 해석해 다른 습관을 만들게 된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습관으로 많은 선택을 하며 습관을 바꾸기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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