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시보 효과는 의사가 효과 없는 가짜 약이나 치료법을 환자에게 제안하였지만 환자의 긍정적인 믿음으로 인해 병세가 완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병세가 완화되는 현상을 위약 효과, 가짜 약 효과라고도 부른다. 플라시보의 유래는 라틴어 '기쁨을 주다.', '즐겁게 하다.' 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다. 플라시보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경우는 오랜 질병이나 심리 상태에 영향을 받기 쉬운 병세일수록 크게 나타난다.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못했고 윤리적인 문제와 환자가 위약 처방된 사실을 알게 될 경우 더욱 상태를 악화 시키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에 실제로 사용하지 않지만 우울증이나 불면증 환자의 증상을 일부 완화 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다. 또한 플라시보 효과가 잘 듣게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에 해당이 되어야 한다. 환자가 의사와 병원을 많이 믿는 경우, 한 번 약을 먹어서 그 약의 효과를 본 경우, 그 약의 가격이 일반약보다 비싸다고 생각하는 경우, 순진하고 솔직한 성격인 사람이기 때문에 새로운 경험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경우로 이러한 경우에 더욱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어떤 경우로 환자가 나아졌다고 느끼지만 실제 수치는 나아지지 않을 때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완화하거나 완치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치게 되어 안 좋은 결과를 부를 수 있으므로 환자는 본인의 감을 믿지 않고 의학적 판단을 믿어야 한다. 사람은 자기 몸을 자신이 안다고 여기며 의학적 판단을 부정하고 자신이 건강하다고 자부하다 보면 갑자기 앓기 시작하거나 돌연사하는 일이 생각보다 잦기에 플라시보 효과가 쉽게 나타나지만 검증된 약보다 낫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이러한 긍정적으로 보이는 플라시보 효과가 악용되기도 한다. 유사 의학이나 사이비 종교에 사용되기 때문이다. 효과를 과대 포장하고 자기 암시를 줄 경우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난 나았으니 이것은 좋은 것이라는 맹신을 유발한다. 약에 비유하여 우리에게 먼 이야기 같지만 우리 실생활에서도 많이 보인다. 실제 우리나라에서도 피로회복제들의 쌉쌀한 맛인 구연산의 맛을 박카스가 대히트한 이후 사람들이 그러한 쌉쌀한 맛이 피로회복의 약제 맛이라고 생각하게 되어 피로회복 관련한 음료에 구연산을 넣기 시작했다. 또 한 가지 예시로는 우리나라의 민간요법인 손 따는 행위이다. 우리가 가장 흔하게 사용하지만 현대 의학에서는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손가락과 발가락만 따다 치료 시기를 놓쳐 급성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으로 사망한 사례가 나타나기도 했다.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플라시보 효과로 이렇게 우리 일상에서도 많이 사용한다. 이러한 긍정적인 플라시보 효과도 있지만 이와 반대인 노시보 효과도 존재한다. 노시보 효과는 약을 제대로 처방했지만 환자가 약의 의심을 품으면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다. 플라시보 효과와 정확히 반대되는 효과이다. 이러한 노시보 효과는 심각한 경우 어떠한 해도 끼치지 않는 물질에 의해 병이 발생하거나 죽음에도 이를 수 있게 한다. 이 증상의 예시로는 풍토병이 돈다는 소문이 퍼지면 풍토병의 증상인 발진, 발열, 구토와 같은 증상을 그 지역 사람들의 상당수가 감염되지 않았음에도 풍토병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이다. 이렇게 사람들은 약의 효능보다 말 한마디에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의사들은 많은 환자가 부정적인 진단을 받은 후 빠른 시일 내에 사망하는 것을 목격한다고 한다. 노시보 효과가 나타나는 이유의 예시는 다음과 같다. 어느 약품 임상 실험에 젊은 남자가 참가하여 그 남자는 그 약이 항우울제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항우울제라고 판단 후 약을 과다 복용하자 남자의 상태가 위독해졌다. 그러나 이 남자에게 인체에 무해한 가짜 약을 복용하던 집단이었다는 말을 하자 남자는 건강을 다시 회복했다. 하지만 이 남자가 복용했던 약은 항우울제였다. 이 예시를 보면 알 수 있듯 사람은 부정적인 암시로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예시로는 21세기 이후 전자파에 대해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유럽과 프랑스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들은 휴대전화와 같은 전자기기에 전자파에 노출되며 신체적 고통과 불편함을 경험한다고 주장하였다. 실제로 실험을 위해 전자파에 노출시키며 당사자에게 알려주지 않으면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지만 반대로 전자파에 노출시키지 않는 상태에서 노출 중이라고 알리면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들은 생리적 반응이 나타난다고 굳게 믿기 때문에 이러한 전자파를 피해 산골 속에 숨어 살기도 하기에 꽤 심각한 문제이다. 또한 우리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경우로는 원효대사 해골물 사건이 있기도 하다. 원효대사는 잠결에 목이 말라 주변을 뒤척이다 바가지에 물이 담겨 있어 그 물을 마시고 물이 달고 시원하다며 좋아했지만 다음 날 일어나서 보니 동굴은 무덤이었고 그가 마셨던 물은 해골 바가지에 담긴 썩은 물이었다. 물론 시체 썩은 물일 가능성은 적다. 마음가짐이 달랐어도 시체 썩은 물은 냄새도 심하지만 박테리아가 우글거려 마신 지 수 시간이 안 되어 피부에 발진이 생기고 그 자리에서 앓다 누웠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고인 빗물을 마셨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빗물이라도 해골에 고였으므로 깨끗한 물이라 할 수 없기에 일화의 성격이 변하진 않는다. 이처럼 우리는 가짜 약이더라도 약을 신뢰하게 되면 병이 낫기도 하고 효과가 있는 진짜 약이더라도 불신하게 된다면 병을 더 악화시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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